The Return of The Crazy Demon Chapter 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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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265 Why don’t you know me?

After blackmailing Ki Seon-hyang and finding out the location of Heuk-hyang’s auction, I visited her and the memories came back one after another. It is not difficult to enter as it is a place where auctions are held for black swordsmen.

The security here is managed by the auction participants working together.

It’s like an atmosphere where people who do bad things are uniting among themselves. When participants fight each other, it is when they are competing over bidding prices.

Among the participants, there are experts planted by Heukhyang, and they help to lower the auction price.

The reason why Heukhyang is such an asshole is because he is asked to retrieve items.

타인의 검(劍), 누군가의 반지, 어느 집안의 가보, 소년, 소녀, 처녀, 색목인, 영약, 비단, 영물(靈物), 독충, 비급, 술, 독, 암기, 그림, 서책, 음서(淫書), 맹수의 새끼, 미인, 곤륜노까지.

그래서 매번 참가자가 다르다.

독을 구하려는 허접한 흑도인이 참여했을 수도 있고, 그림을 구하려는 고수가 참여할 수도 있으며, 강호인은 아니지만 뒤틀린 성욕을 가진 부호가 참여해서 돈 지랄을 할 수도 있었다.

나는 기선향의 소개를 받아서 온 경매 참가자로 꾸민 다음에 흑향의 경매장으로 내려가는 도박장의 입구에서 가지고 있는 전표와 은자의 개수를 확인받았다. 그러니까 이 경매장은 돈이 많아야만 들어갈 수 있는 곳이다.

호위는 참가가 불가능해서 귀마와 색마는 도박장에 대기시켰다.

이 와중에 색마는 오랜만에 하는 도박이라면서 설렌다고 하더니 내게 돈을 빌렸다.

색마에게 돈을 뜯긴 다음에 나 홀로 먼지 냄새가 풀풀 풍기는 도박장의 지하, 경매장으로 내려갔다.

어둡던 계단은 깊이 내려갈수록 다시 밝아졌다.

강호에서 활동하면서 몇 번의 죽을 고비를 넘긴 적이 있었는데 그중 한 번이 흑향과 싸울 때였다.

나는 계단을 내려오자마자 절로 웃음이 났다.

‘황당하네.’

* * *

은색 휘장으로 가려진 너머에서 공연하는 소리가 들리고, 천막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착용해야 할 잡다한 가면들이 탁자에 놓여 있었다.

이런 곳에서 가면을 쓰는 일은 흔하다.

옳지 못한 물품을 구매하러 왔으니 당연히 얼굴은 가려줘야 한다는 주최 측의 배려랄까.

가면을 고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전에 찾아왔을 때와 시기가 다를 테니 오늘 경매 참가자도 그때와 다를 터였다. 물론 주최 측은 같은 놈들이고 흑향의 주인은 과거의 내가 상대하는 것이 매우 벅찼던 고수였다.

그놈과 싸우다가…….

내 옆구리가 뚫리고, 얼굴이 베이고, 내상을 입고.

새끼손가락이 부러지고, 손등이 파이고, 이름 모를 수하 놈에게 어깨를 물어뜯기기도 했으며 소중한 앞니도 반쯤 부러졌다.

그러니까 이 계단을 내려오기 전까지만 해도 제법 봐줄 만했던 내 얼굴은 다시 계단을 올라갔을 때 추남이 되어 있었던 상태였다.

아님 말고.

나는 여러 가지 가면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대나찰이 떠올랐다.

저세상에서 참회하고 있을까? 아니면 내가 알 수 없는 지옥에서 허우적대고 있을까. 어쩌면 지옥의 한 자리를 비워둔 채로 나를 기다리는 중일 수도 있겠다.

나는 붉게 칠해진 싸움닭 가면을 얼굴에 쓴 다음에 휘장 안으로 들어갔다.

‘염병할, 사람이 이렇게 많았었나?’

순서는 공연, 경매, 공연, 경매가 반복되는데 지금은 공연 중이었다. 아쉽게도 다들 가면을 쓰고 있어서 누가 참여했는지는 알 수가 없었다.

나는 빈자리에 앉아서 잠시 다음 경매를 기다렸다.

주변에 있는 가면들이 움직이더니 나를 주시했다가 다시 무대로 향했다. 그중 일부는 나를 오랫동안 바라보고 있어서 나도 고개를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

어두워서 눈빛도 보이지 않았으나 가면의 둘레로 허연 머리가 보이는 것을 보아하니 노강호였다. 이때, 나는 놀란 마음으로 무대를 바라봤다.

“와.”

그러니까 무대 위에서는 변검(變脸) 공연을 하고 있었다. 당연하게도 대나찰의 말이 바로 어제 있었던 일처럼 떠올랐다.

「내 사부의 사부는 가면극을 하던 분이셨지. 그 가면을 써야만 밥을 먹고 살 수 있었다. 하지만 가면을 순식간에 바꾸는 기예를 끝내 익히지 못해서 쫓겨나야만 했지.」

내 눈에는 마치 변검 공연을 하는 자들이 대나찰의 사조를 쫓아냈던 사람들처럼 보였다. 이들은 변검이 능숙했다. 나는 공연을 보면서 대나찰은 왜 이놈들을 살려뒀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실력이 부족했던 것일까.

아니면 제자들을 키워서 나중에 공격하려고 했을까. 어쩌면 그저 대나찰의 사조와는 관련이 없는 자들일 수도 있었다.

변검 공연이 끝나자 삽시간에 주변이 고요해지더니 다시 경매가 시작됐다. 무엇이 나올지 아직 알 수 없는 와중에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다.

“……오늘은 특별히.”

나는 저 말을 작게 따라 해봤다.

“오늘은 특별히.”

경매하는 자들의 단골 미사여구인 것일까. 아니면 정말 오늘은 특별한 것일까. 하여간 내가 있어서 좀 특별하긴 할 터였다.

“구씨약문의 일백음양단(一百陰陽丹)을 준비했습니다. 이것은 마지막에 선보이겠습니다. 구씨약문에서 품질을 보증한 것이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백일 전 형문산의 녹림도를 소탕해서 명성을 떨친 위지산 검객이 안타깝게도 비객에게 패배했습니다. 위지산 검객이 사용하던 검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별다를 게 없는 흑도의 경매 같기도 하고 등장한 이름들을 살펴보자 가벼운 일이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다.

일단 구씨약문을 내가 모른다.

위지산도 모르겠다.

비객은 무림공적이라서 이름은 알고 있으나 여기서 등장할 줄은 몰랐다.

경매 사회자의 말이 이어졌다.

“……가장 먼저 소개할 물품은 나이 육 세. 부계는 서역을 오가는 장사치이나 이쪽도 본래 혼혈이고 모계는 알려있지 않으나 물어본 바로는 서장 어디라고 했더라 들어도 모르는 그런 오지 출신입니다. 일단 보시죠. 오늘 특별히…….”

나는 또 중얼거렸다.

“오늘 특별히.”

“예, 오늘 특별히 경매가 과열될 것이라 예상하고 참가자 일행에 천살삼호(天殺三豪)가 함께 하고 계십니다. 보셨다시피 이미 몇 개의 소장품을 사셨죠. 일단 문제를 일으킬 분들은 따로 먼저 천살삼호 분들과 면담을 한 번 해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말을 하는 와중에 가면을 쓴 사내와 눈을 가린 아이가 등장했다. 나는 아이가 등장할 때까지 소년인지 소녀인지 알 수가 없었는데 하필이면 소녀였다.

그냥 한숨이 흘러나왔다.

귀마와 색마도 이곳을 목격했다면.

두 사람이 전생에 어떤 인물이었든 간에 아마 나처럼 화가 났을 터였다. 그 정도의 사람도 아니라면 이미 내 손에 죽었을 터였다.

아이가 더 있는 것일까.

아니면 이 소녀가 끝인 것일까.

나는 순간 초조해지는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혔다. 아마 전생의 시기에는 저 아이가 여기 있는 경매 참가자에게 팔려갔다는 뜻이겠지?

아마 그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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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의 말이 잘 안 들리기 시작하더니 잠시 후에는 여기저기서 금액을 부르는 목소리가 간헐적으로 뒤섞였다. 나는 마지막 금액을 듣고 나서 아무런 생각 없이 손을 든 다음에 그보다 높은 금액을 불렀다.

“……백사십.”

물론 통용 은자 기준일 터였다. 가면들이 돌아가더니 나를 주시했다. 잠시 후에 백사십은 백오십이 되고 다시 사람들의 말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다. 나는 귀가 먹먹해진다고 느끼면서 일어났다가 제운종을 펼친 것 같다는 기분을 느꼈을 때 무대 위에서 불빛을 받고 있었다.

웅성거리는 소리와 함께 사회자가 침착한 표정으로 내게 말했다.

“……끌어내라.”

“잠시만. 잠시만…….”

나는 경황이 없어서 가면부터 벗었다. 나는 얼굴을 드러낸 채로 경매 참여자들에게 물었다.

“혹시 나 아는 사람 있나?”

“…….”

“없어? 나도 이제 좀 유명해졌는데.”

가면들 속에서 늙은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젊은이 대체 누구인가? 모르겠으니 직접 소개하게. 소란 피우지 말고. 무슨 환각제라도 먹은 낯빛이로군. 예의를 갖추지 않으면 이곳을 벗어나는 게 힘들 게야.”

나는 주변을 둘러보다가 대답했다.

“왜 나를 모르지? 예전에도 왔었는데.”

나는 그제야 호흡 조절이 어렵다는 것을 느끼면서 옆에서 바들바들 떨고 있는 소녀를 바라봤다. 이제 보니까 여태 아무도 눈가리개를 벗겨주지 않은 상태였다.

나는 아이에게 말했다.

“……눈부실 테니까 조심해라.”

나는 눈가리개를 벗겨낸 다음에 손으로 눈 주변을 잠시 가려줬다. 손을 슬쩍 치운 다음에 바라보니 귀여운 꼬마가 땡글땡글한 눈으로 나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웃음이 절로 나왔다.

“하하.”

나는 주변의 호통에 깜짝 놀라서 아이에게서 시선을 뗐다. 경매 참여자들이 전부 일어난 상태였는데 이들 손에서 반짝이는 게 보였다. 나는 아이를 한 손으로 안아서 내 팔을 작은 의자처럼 만든 다음에 경매자들에게 말했다.

“이 아이는 내가 데려가겠다. 부모가 살아있으면 찾아서 데려다주고. 없으면 득수 형과 홍 사매에게 맡길 거야. 한 사람의 성인으로 어엿하게 성장할 때까지 돌봐주마. 대신에 너희들에게 줄 돈은 한 푼도 없어.”

“이런 미친 새끼가…….”

이제 무대 주변에도 사람들이 올라오고 있었고. 경매 관계자들도 동굴 같은 곳에서 속속 모습을 드러냈다. 관객석에서는 욕지거리가 들리고, 팔뚝에 앉아 있는 아이는 여전히 떨고 있었다.

나는 검을 뽑으려다가 손을 바라봤다.

어디서 난 것인지 모를 눈가리개가 있어서 아이에게 넘겼다.

“잠시 눈 가리고 있어라.”

아이가 스스로 눈을 가리는 동안에 나는 검을 뽑았다. 반짝이는 눈동자와 날붙이가 가까워지고 있어서 이들에게 경고했다.

“……나도 예전과 달라졌다. 살려줄 테니까 투항하도록 해.”

사실은 살려줄 생각이 없었는데 왼팔에 안고 있는 아이가 부담스러웠다. 외공 수련을 더 열심히 하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검을 붙잡은 채로 뒤로 물러나다가 주변을 주시했다.

다가오던 자들이 전부 동작을 멈춘 채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

나는 고개를 이리저리 움직여서 경매 참여자들에게 물었다.

“뭐야? 왜 가만히 있어. 덤벼라.”

물속에서 말을 하는 것처럼 내 목소리가 멀게만 느껴졌다. 누군가가 주변의 휘장을 걷어내자 무대와 관객석이 동시에 밝아졌다.

나는 그제야 모든 사물이 자줏빛으로 물들어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추명서생을 상대할 때도 펼치지 못했던 자하신공이 이런 병신 같은 놈들을 상대할 때 등장하다니…….

“황당하네?”

나는 목검을 확인했다. 순간 칼날에 피를 묻혔었나 하는 생각이 스쳤다. 아직 싸우지 않았으니 그럴 리는 없었다.

나는 이런 와중에도 어쩔 수가 없어서 내공을 섞어서 말했다.

“색마강림(色魔降臨).”

“…….”

“빨리.”

순간 천장에서 굉음이 터지더니 도박장의 탁자와 의자, 도박 도구와 잡다한 철전과 동전들이 폭설처럼 쏟아졌다. 이어서 색마가 수직으로 떨어지자, 가면을 쓴 자들이 일제히 똥싸개를 바라봤다.

색마가 내게 물었다.

“나 부르지 않았어?”

“맞아.”

색마가 떨어진 천장에서 이번에는 귀마가 뚝 떨어졌다. 귀마가 나를 뚫어질 것처럼 바라보다가 말했다.

“빨리 끝내야겠다. 발작한 모양인데.”

나는 귀마의 말에 아무렇게나 대꾸해봤다.

“귀마등장(鬼魔登場).”

잠시 자하신공에 휩싸인 채로 우두커니 서서 색마와 귀마를 바라봤다. 무언가가 자꾸 잘려서 공중으로 치솟고 간간이 비명도 뒤섞였다.

“잘한다. 잘해.”

나는 눈을 가리고 있는 아이에게 말했다.

“귀도 좀 막고 있어라.”

누군가가 내게 다가오려다가, 고개를 돌리자 가만히 멈췄다. 나는 사내에게 물었다.

“사회자?”

이어서 목검을 쥐고 있는 팔을 한 번 휘둘렀는데 무슨 말을 하려던 사회자의 몸이 사선으로 두 조각이 나면서 핏물이 치솟았다.

나는 떨어지는 핏물을 피해서 옆으로 조금 움직였다.

무대에서 객석을 바라보니 그곳에서도 핏물이 계속 솟구치고 있었다. 새삼스럽게 난폭한 두 사내가 색마와 귀마였다.

우리는 무림공적이니까 어쩌면 당연한 일이 아닐까?

이때, 우당탕 소리와 함께 은색 휘장이 있었던 계단 쪽에서 누군가가 급하게 내려오고 있었다. 아마 경매 관련자일 것이다. 하지만 객석에서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

한랭한 바람이 불어서 누군가가 얼어붙을 때마다 귀마가 검으로 쳐내고 있었다.

나는 문득 양손으로 귀를 막고 있는 아이를 바라봤다가 전황을 읊었다.

“……우리가 더 강하다. 별일 없겠지. 물론 나도 전보다 더 강해졌기 때문에 별일이 없는 게 인지상정. 오늘 이곳은 하오문이 접수하겠다.”

나는 아이를 안은 채로 걸어서 전쟁터를 돌파했다. 가끔 걸리적거리는 놈이 보이면 목검으로 잘랐다. 병장기와 동시에 쪼개지는 놈들을 보고 있자니 무공을 익히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렵지 않게 계단 밑에 도착해서 위를 올려다보니 계단 중간쯤에 얼굴이 낯익은 사내가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흑향의 주인장이었나?

예전에 내 옆구리를 뚫었던 사내다. 그 뒤로도 합류하려던 자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나는 계단 위를 향해 목검을 휘둘렀다. 새빨간 빛줄기가 채찍처럼 날아가더니 닿는 것마다 터져나갔다. 도저히 사람이 지나갈 수 없는 피와 살점들이 계단에 가득한 상태.

나는 다시 색마와 귀마가 싸우고 있는 중앙으로 걸어가서 공력을 잔뜩 주입한 다음에 공중으로 솟구쳤다. 색마가 등장했던 구멍으로 빠져나오자 도박장이 보였다.

검을 집어넣고, 눈가리개를 풀어준 다음에…….

도박장 바깥으로 나와서 호흡을 가다듬었다.

막혔던 숨이 그제야 편해지고 있었다. 호흡이 편해지자 주변의 색도 본래의 색으로 돌아오고 있었다.

It was all blood red and I couldn’t tell what the real color was, but now it was normal.

After I drop the child off.

We sat side by side in front of the gambling hall and waited for the evil demon and the demon demon. She said the kid was looking up at me so she said something.

“… … It might take a while. “There were quite a few experts.”

“yes.”

The child seemed to have something to say, so I spoke first.

“I am Hao Wen 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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